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씻고 나온 뒤, 아무 생각 없이 멍때리며 보기 좋은 넷플릭스 작품을 개인적인 시청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했다. 집중하지 않아도 부담 없고 하루를 편안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날에 잘 어울리는 콘텐츠 기준을 담았다.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감정이다. 하루 종일 사람을 상대하고, 메신저 알림에 반응하고, 크고 작은 결정을 반복하다 보면 몸보다 머리가 먼저 지쳐버린다. 나는 그런 날에 집에 도착하자마자 씻고 나와서 소파에 앉는다. 그때 넷플릭스를 켜긴 하지만, 무언가를 집중해서 보고 싶다는 마음은 들지 않는다. 퇴근하고 씻고 나와서 바로 틀기 좋은 넷플릭스 이야기를 따라가야 하는 작품보다는, 화면을 보고 있으면서도 잠깐 멍해져도 괜찮은 콘텐츠를 ..